웅진 코웨이 인수전, 넷마블 '깜짝 합류'...SK네트웍스는 '빠져'
웅진 코웨이 인수전, 넷마블 '깜짝 합류'...SK네트웍스는 '빠져'
  • 임은주
  • 승인 2019.10.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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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몸값 2조원의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넷마블이 전격 합류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0일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다. 두 번의 연기끝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넷마블과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 중국 하이얼컨소시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인수 후보로 손꼽혔던 SK네트웍스는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웅진코웨이의 실질 지배력 확보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자회사 SK매직을 통해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 있었던 예비입찰에 넷마블은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예비입찰에는 SK네트웍스와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넷마블과 베인캐피털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로 업계에선 웅진코웨이의 몸값을 2조원 안팎까지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요금을 내고 일정 기간 전자제품을 빌려 쓰는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첨단 IT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웅진코웨이에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인수 후보들이 제시한 가격 등을 검토해서 다음 주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외 738만 렌털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새 주인의 향방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