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쑥쑥 크는 '건기식' 시장...이제 1인가구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트렌드!
[솔로이코노미] 쑥쑥 크는 '건기식' 시장...이제 1인가구는 '셀프 메디케이션'이 트렌드!
  • 이지원
  • 승인 2019.10.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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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며 '웰니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의 조화만을 의미하는 '웰빙(Well-being)'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웰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육체적, 정신적인 조화는 물론 환경적인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집중하는 개념인 '웰니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최근에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판매량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층에서 주로 소비되던 건강기능식품이 최근에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층에서 각광받으며 그 시장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 5563억 원에서 2018년 4조 2563억원을 기록하며 약 20%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2030세대 중 '섭취 중인 건기식 본인 구매' 비율은 2012년 58.3%에서 지난 2016년 72.5%로 4년 새 14%나 늘어났으며, 2030세대의 건기식 섭취율은 각각 2016년 39.5%, 54.8%에서 2018년 41.4%, 65.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건기식 시장 또한 젊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정관장 홈페이지에서 캡처)

이렇듯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챙기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부모님 세대가 챙기던 보조식품에 불과했던 건강기능식품의 수요층도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장과 집, 혹은 학교를 오가는 바쁜 생활에서 얻을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인해 최근 2030세대들은 몸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요 고객층의 변화에 따라 건기식 시장 또한 젊게 변화하고 있다.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구입 비율이 늘어나자 이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감각적인 제품들을 내놓는가 하면 잇달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약을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홍삼은 피로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좋아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정관장은 젊은 층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리병 용기에 담겨 있어 섭취와 휴대가 불편한 기존 '홍삼정' 제품을 스틱형으로 출시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액상으로 섭취하는게 익숙했던 홍삼은 간편하게 스틱형으로 나와 주머니에 간편하게 넣을 수 있게 됐다. 환이나 가루로 먹던 제품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젤리나 음료 형태로 발전하였고, 더 나아가 껌으로 된 형태까지 출시되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더 이상 건강기능식품이 피로한 중장년층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보는 2030세대의 센스있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최근에는 나와 꼭 맞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사진=필리 홈페이지에서 캡처)

영양소 구독 경제 서비스, '필리'

내 몸에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까? 나날이 변화하는 내 몸 상태, 하지만 약은 항상 같은 것만 먹는다면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영양소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영양제 구독 경제 서비스 '필리'는 1:1 맞춤형 문진을 통해 개인별로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복용 관리하는 통합 건강 서비스로 ▲LG생활건강 ▲정관장 ▲허벌라이프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코스맥스와 전문 약사들이 시기에 맞는 건강식품을 정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배송해 준다. 개개인마다 다른 몸 상태에 따라 다른 약을 조금씩 배송해 주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은 줄이고, 내 몸 상태에 딱 맞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필리의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증상을 체크한 후 개인별 필요한 영양제를 맞춤으로 처방은 물론 현직 약사가 직접 연구한 전문적인 문진이라 믿음까지 선사한다. 스마트폰에 알림을 설정해 둘 수도 있어 규칙적으로 복용할 수 있게 하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