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변화로 발생한 1인가구 문제에 따른 현황과 정책이슈를 논하고 이를 고려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10월 17일 서울시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서울시 1인가구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1인가구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1인가구 정책세미나를 주최한 권금상 서울특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에 따르면 1인가구 정책세미나는 증가하는 1인가구 성장과 자립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어 다양한 가족이 존중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는 사회변화로 인해 다인가구 보다 많아진 ▲1인가구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건지▲1인가구 현황과 정책이슈▲가족의 변화에 따른 1인가구의 의미와 과제▲1인가구 지원 프로그램 설계 시 고려할 사항과 과제 등에 대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
이날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청년, 중년, 고령, 잘나가는 1인가구로 나누고 1인가구 현상은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1인가구 정책마련의 중요 키워드로 '1인가구 증가 속도'를 꼽았다.
증가 속도를 예측 가능할 경우 사회가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수 있어 증가 속도와 고려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0년 예측에 따르면 서울의 2019년 1인가구 예상 인구는 29%지만 실제 32%로 나타났다.
세미나에서는 1인가구의 대표적 문제를 빈곤과 고립으로 꼽으며 청년 1인가구와 중장년 1인가구를 주목하기도 했다. 빈곤과 고립이 중첩되어 밥을 굶는 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령과 상관없이 경제적인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이유다.
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통계청 가구와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1인가구가 주된 가구라고 명시하기에 이르렀을 정도의 커다란 추세로 1인가구의 의미 가족개념의 확장과 관계의 출발했다"고 말하며 "애완동물이나 로봇을 가족으로 생각하거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1인가구로 볼 수 없을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이 외에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기획조정실장은 "1인가구는 사회적 관계망이 적다"면서 "학습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자기 돌봄과 지역사회 내 정보로부터의 단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매주 1인가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혼자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설계 등을 제안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