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도를 달리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 10월 11조 8000억원을 넘기며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비중 역시 사상 최대로 성장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1조 805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매판매액 가운데 22%를 차지하는 액수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 치킨 등 배달주문 '음식서비스'가 1년 전보다 80.6% 증가한 405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음식료품 29.5%, 화장품 28.2%, 가전 전자 통신기기도 23.2%순이었다. 화장품 거래액의 증가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3.8%) 품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유일하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상위 6개 품목은 의복, 여행 및 교통서비스, 가전·전자·통신기기, 음·식료품, 화장품, 음식서비스로 확인됐다. 이들 상품군이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했다.
통계청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소비 추세 변화와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 새벽배송 등장 등이 온라인 쇼핑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 대비 23.2%나 증가한 7조6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5.0%로 온라인쇼핑 10건 중 6건 이상은 모바일로 이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3.8%), e쿠폰서비스(89.8%), 가방(78.3%)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12.8%)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84.8%), 음·식료품 (35.2%), 화장품(31.5%)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