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비타민 C 성분은 피부에 자극적이며, 빛이나 공기에 노출될 경우에는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화장품으로 제형화되기에 매우 까다로운 성분 중 하나입니다.
더욱이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바르기만 해도 자극을 느껴 사용하기 쉽지 않은 성분이었죠.
하지만 이 성분은 다릅니다! 민감성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성분, 비타민 C 수용성 유도체인 '소듐 아스코빌 포스페이트'를 데일리팝과 함께 만나 봅시다.
소듐 아스코빌 포스페이트는 순수 비타민 C인 '아스코빅 애씨드'의 수용성 유도체로서, 다른 비타민 C 성분들보다 안정적이고도 높은 생체이용률을 갖고 있습니다.
소금의 분자가 붙어 있기 때문에 자극 없이 피부의 지질 장벽을 통과하기 쉽고, 이로 인해 안정적인 형태로 피부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민감성 피부에게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라는 것을 의미하죠.
또한 강한 항산화 특성을 갖고 있는 소듐 아스코빌 포스페이트는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을 높여 줍니다. 더불어 피부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콜라겐 감소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해당 성분은 피부 내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노화과정을 늦추고 주름의 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비타민 C의 경우, 아미노산인 '티로신'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의 색소 침착 또한 개선시켜 여드름 개선에도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죠.
아스코빅 애씨드와는 달리 산성 환경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산성도와 유사한 pH 6~7 정도의 환경에서 안정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소듐 아스코빌 포스페이트의 경우에는 아스코빅 애씨드 만큼 그 효과가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스코빅 애씨드의 경우에는 비타민 C의 주요 기능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 가장 효과적이고도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해당 성분을 곧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에 있어 유망한 성분이며, 무엇보다도 자극 없이 피부에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에게도 적합한 비타민 C 성분이기 때문이죠.
EWG 등급 또한 1등급으로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하니, 민감성 피부들도 테스트를 거쳐본다면 민감한 내 피부에도 부족한 비타민 C를 심어 줄 수 있겠죠?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