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이 대세가 된지 오래된 방송가. 신선함을 무기로 한층 진화한 쿡방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출연진들이 만든 음식을 편의점에서 시청자들이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쿡방과의 차별점이다.
시청자가 곧 소비자가 되어 식재료 소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보는 것 그 이상의 경험을 제공함에 따라 쿡방의 지평을 한 단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상으로 더욱 가까이 들어온 음식 예능에 시청자들도 호기심을 갖고 있다.
KBS2 '식탁의 기사'는 맛집 내비게이터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맛집의 음식들을 먹어보고 가장 잘 팔리는 최고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완성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메뉴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 그리고 패키징까지 우리가 몰랐던 간편식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잘알 6인의 스타들이 혼자 먹기에 아까운 필살의 메뉴를 공개, 이 중 메뉴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가 방송 다음 날 실제로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되는 신개념 편의점 신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은 먹방을 보며 "나도 먹고 싶다"를 외쳤던 시청자들의 로망을 실현해준다. 한편 빠르고 편리함을 지향하는 사회 속에서 소비자들은 맛·영양·편리함을 모두 갖춘 간편식을 선호한다.
이처럼 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손이 많이 가 집에서 선뜻 요리하기 힘들었던 메뉴들이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되면서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간편식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7421억원으로 2015년(1조 6823억원) 대비 63% 성장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약 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22년에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외식업계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외식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편리미엄은 혼밥·혼술 등 1인 외식의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 성향을 일컫는 용어다.
앞으로는 가성비의 시대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성이 프리미엄이 된다는 뜻으로, 가격과 품질 못지않게 편리함을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삶이 점점 더 바빠짐에 따라 생활 속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방식을 추구하는 모습에 의해 등장한 것으로 이에 따라 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