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바뀌면서 롯데주류가 새해부터 클라우드와 피츠 등 일부 맥주 출고가를 인하했다.
올해부터 맥주 과세 체제가 종가세(출고가에 세금)에서 종량세(맥주양에 세금)로 전환됨에 따라 캔맥주의 세금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생맥주의 세금은 다소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500㎖ 캔 기준 '클라우드'는 1880원에서 1565원으로 315원(17%), '피츠 수퍼 클리어'는 1690원에서 1467원으로 223원(13%) 인하된다. 반면, 케그(20ℓ)는 클라우드가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8108원으로, 피츠는 3만430원에서 3만4714원으로 오른다.
오비맥주는 주세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카스의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4.7% 낮췄다. 하이트진로는 아직 가격 인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주세법 개편으로 큰 수혜자를 받는 수제맥주 업계도 출고가를 인하한다. 대표적인 수제맥주 업체인 제주맥주는 이미 지난해 11월 500㎖ 캔맥주 출고가를 2400원에서 2100원으로 낮췄다.
업계는 맥주 출고가가 인하됨에 따라 마트, 편의점 등의 최종 소비자 가격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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