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상온 간편식'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차별화된 R&D 및 혁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상온은 맛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 시장 성장을 리딩하며 상온 간편식에 집중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맛 품질을 갖춘 제품을 구현한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R&D와 제조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2015년 '햇반컵반'을 출시한 데 이어 2016년 '비비고 국물요리', 2018년 '비비고 죽'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햇반컵반'·'비비고 국물요리'·'비비고 죽' 등 CJ제일제당 상온 간편식 대표 3대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3450억원을 기록, 최근 3개년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상온에 대한 편견을 깨는 해답을 압도적 연구개발력과 제조기술에서 찾았다"며 "보관·조리 편의성이 뛰어난 상온 제품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다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R&D와 제조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고, 맛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을 확보해 제품에 적용했다.
대표적인 기술로 원물제어 기술과 레토르트(고온 살균)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원물제어 기술은 고온 살균 이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원재료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전처리 하는 기술이다.
살균 역시 기존과 다른 방식을 적용했다. 모든 재료를 함께 포장한 후 동일한 온도에서 살균처리를 했던 과거와 달리, 원재료 특성에 맞춰 각각의 맛을 살리는 온도를 적용하는 분리 살균 방식을 택했다. R&D 및 제조기술과 더불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라인업을 확장한 것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점차 세분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매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에도 압도적 R&D와 핵심 제조기술 확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원재료 균을 감소시켜 열처리 공정을 최소화하는 기술, 원물 본연의 식감과 맛을 보존하고 소비자 편의성에 최적화된 미래형 패키징 기술 등 전방위적인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