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깜짝 실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 904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월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1.1% 대폭 증가했다. LG전자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2018년 1분기 영업이익(1조1078억원) 이후 8분기 만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4월 7일 연결기준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 4000억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각각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4.98%, 영업이익 2.73%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에 혈장치료 효과 첫 확인…환자 2명 모두 회복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국내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준용·김신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4월 7일 코로나19 감염으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동반한 중증 폐렴이 생긴 환자 2명에게 혈장치료를 한 결과,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인 환자 2명 중 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미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혈장 치료를 하려면 완치자들로부터 혈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혈장 기증자를 모집해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과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국 일가 자산관리인, 첫 재판서 '증거 은닉' 혐의 모두 인정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지시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4월 7일 증거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김경록(38)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PB인 김 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정 교수의 지시로 정 교수 자택 개인용 PC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실에 놓고 사용하던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직원 상습 폭행' 이명희에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4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권성수 김선희 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상습 폭행한 전형적인 갑을관계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 경비원 등 직원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거나 손이나 발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 씨는 지난해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