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집콕 문화와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활용이 뛰어난 에슬레져룩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다양한 색상, 고급 소재를 사용한 에슬레져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애슬레져는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를 합친 용어다. 신축성이 뛰어나 요가와 필라테스의 운동복으로 시작된 레깅스는 후드티나 카디건 등과 매치한 일상생활 패션으로 진화했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3명이 애슬레저를 구매했고, 8명이 에슬레져에 호감을 보였다.
지난 달 29일 옥션이 발표에 따르면 남녀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여성 레깅스 구매가 전년대비 2배 이상(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의 장기화로 면역력 향상 등 건강을 위한 ‘홈트족’이 크게 증가하면서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리시를 추구하는 애슬레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토종 브랜드 '안다르'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 3월 판매량은 전달(2월) 대비 약 35% 이상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다르는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매주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차별화된 판매 전략으로 운동복뿐만 아니라 일상복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탄탄한 제품 라인을 구축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다르의 인기 제품은 고기능성의 ‘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9부 레깅스’, ‘NEW 에어핏 숏슬리브’, ‘에어스트 드라이 데일리팬츠’ 등으로 많은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안다르는 홈트족을 위한 SNS ‘하루 한 동작’ 챌린지 이벤트를 열고 큰 호응을 얻으며 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에프앤에프(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도 올 봄 플랙스 레깅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포츠를 넘어 일상 및 특별한 여행지, 액티브한 레저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신축성이 우수하고 회복력이 좋은 라이크라 스판사를 사용해 다리 라인 절개, 힙라인 절개 등 보정기능도 강화했다.
최근 휠라(FILA)는 여성 특화 애슬레저 라인 ‘휠라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휠라 스튜디오 플로우 레깅스'는 스트레치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움직임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잉크네이비, 블랙, 네이비블루, 브라운, 스킨핑크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휠라 스튜디오 라인은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 룩 연출은 물론 일상에서 입기에 좋은 아이템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LF의 질스튜어트 스포츠도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엄 애슬레저’ 여성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또 다이나핏도 써플 베타 브라, 파인 베타 타이츠 등을 출시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