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인가구 선호도 높지만 거주기간은 짧아...경쟁력 갖기 위해서는?
오피스텔, 1인가구 선호도 높지만 거주기간은 짧아...경쟁력 갖기 위해서는?
  • 이지원
  • 승인 2020.05.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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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오피스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1인가구의 선호에 맞춰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서울 5대 생활권(도심권, 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을 대상으로 오피스텔의 수요와 공급특성 그리고 가격동향 등을 분석해 '서울 오피스텔 시장동향' 보고서를 5월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편리함과 안전함을 강점으로, 이러한 여건을 중요시하는 젊은 1인가구의 선호가 높았다. 하지만 다른 주택유형보다 평당 임대료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거주기간이 1.5년 수준으로 짧았다.

앞으로의 오피스텔은 1인가구를 사로잡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오피스텔은 2006년부터 건축기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공급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새로 지어진 오피스텔은 전체 물량의 약 29%로 파악됐다. 하지만 신규 공급될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전체 재고량의 17.2%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2019년 분양가상한제 발표에 따라 향후 공급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오피스텔의 가격동향에 2009년 건축 기준 완화와 2010년 정부의 오피스텔 '준주택' 규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특히 2010년 정부가 1, 2인 가구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준주택'으로 규정한 덕분에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와 다르게 가격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에 들어 LTV, DTI 등 대출규제가 완화되며 다른 주택유형과 같이 가격상승을 이어갔으나, 지난 2019년 12월 발표한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재산세 및 종부세가 부과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1인가구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월세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속적인 공급과 월세 부담으로 인한 잦은 임차인 이동 현상이 월세 상승폭을 제한시키지만, 반면 수요층은 전세를 선호해 전세가는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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