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며 우울감과 불안감 등을 느끼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실제로 성인남녀 69.2%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으며, 일부는 코로나 블루로 인해 전문의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월 28일~6월 2일까지 성인남여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2%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89.6%는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3.7%는 전문의 상담을 이미 받았고 6.4%는 상담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타인과 접촉할 기회가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울적한 마음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만약 최근 들어 우울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면 '마음 건강'을 다스릴 수 있는 앱의 힘을 빌려보는 것이 어떨까. 다채로운 색으로 마음을 위로해 주는 앱들을 소개한다.
찰랑말랑
개발사: 찰랑말랑/ 평점: 5.0점/ 리뷰 총 참여자 수: 29명
앱 '찰랑말랑'은 내 감정을 색으로 기록하는 다이어리다. 순간순간의 감정을 기쁨과 설렘, 분노, 슬픔, 두려움 등의 5가지 표정으로 다채롭게 표현 가능하다.
다섯 가지의 표정만으로 내 감정을 나타낼 수 없다면 간단한 글로 감정을 기록해도 좋다. 표정을 선택한 후 내 기분을 한 마디로 적을 수 있어 더욱 섬세한 감정 기록이 가능하다.
하루하루 감정 기록을 쌓아가며 먼 훗날에는 지난날 내 감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달력 형태로 내 감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달에 한 번씩 내 감정을 통계 내 '깜짝 감정 통계'를 보내 주니 한 달 동안의 내 감정을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인다운[Mindown]
개발사: TOUO.WOODY/ 평점: 4.7점/ 리뷰 총 참여자 수: 6명
마인다운은 'MIND'와 'DONW'의 합성어로, '마음을 가라앉히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해당 앱은 특징이 뚜렷하다. 보통의 일기장 앱이 다양한 기분을 기록하게 만든다면, 마인다운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감정'만을 기록할 수 있다. 분노와 짜증, 불안, 후회, 슬픔, 우울, 절망, 공허 등 '소외된 감정'을 혼자만의 공간에 꺼내놓을 수 있게끔 만든 것이다.
마인다운은 위의 총 8개의 감정을 보석으로 분류하고, 감정의 정도에 따라 1~3순위까지 유저가 자유롭게 설정 가능토록 했다. 순위를 나열하도록 해 기분을 차근차근 곱씹고 나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보석을 선택한 후에는 이러한 감정이 왜 생겨났는지 기록하며 자신의 감정에 더 깊게 다가가 자신을 위로할 수도 있다. 향후 부정적인 감정이 없어진다면 쉽게 삭제도 가능하다. 앱은 스스로 훌훌 털어낼 수 있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준다.
마인드 커넥트
개발사: YBRAIN Inc./ 평점: 4.7점/ 리뷰 총 참여자 수: 36명
'마인드 커넥트'는 뇌과학 전문가들이 만든 스트레스, 불면 및 우울 경감을 위한 앱이다. 정신건강 전문대학병원과 연계된 전문의 치료도 받을 수 있어 차별점을 갖는다.
앱을 처음 시행할 경우 마음 활동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내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행동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매일 나의 기분을 기록하는 '기분 다이어리', 하루에 한 번 제공되는 '긍정문구' 등으로 감정 기록과 마음 건강 다스리기를 동시에 진행 가능하다.
또한 자가 설문지를 통해 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자신의 상태를 간단하게 체크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자가설문의 경우 우울 척도 검사 2가지와 수면 평가지,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 등 심도 깊은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다.
만약 울적한 기분이 지속될 경우에는 '자극 관리'나 '내원 일정' 기능을 통해 전문적인 케어도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상담전화(1393),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사진·자료=구글플레이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