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여파로 대형마트에서 냉동 과일·채소 코너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냉동 과일과 채소는 수확하고 몇 시간 이내에 급속 냉동했기 때문에 영양소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과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 과정에서 이동 시간이 길면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영양소의 일부를 잃게 된다. 따라서 수확 즉시 최상의 선도에서 급속 냉동한 채소나 과일의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 함량은 일반적으로 신석한 식품과 거의 동일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술의 발달로 냉동 과일은 영양소뿐 아니라 맛과 향도 살아 있어 아이스크림 대용, 빙수, 스무디 재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도 생과일 대비 30~50% 저렴해 경제적이다.
이같은 추세에 이마트24는 지난 8일 여름철 웰빙 디저트 상품으로 과일바 아이스크림2종과 소포장 냉동과일 3종을 출시했다. 건강한 맛을 찾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원물 과일 함유량을 늘린 아이스크림과 과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냉동과일 상품을 선보였다.
소포장 냉동과일 3종(블루베리·망고·체리)은 원물 과일을 한 알씩 세척해 한입 크기로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상품이다. 샐러드나 요구르트에 넣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 스무디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2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는 냉동망고, 냉동블루베리 등 냉동과일 매출이 14.9% 늘었다.
냉동채소는 요리할 때 소량씩 자주 사용하는 양념채소류와 용도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얇게 썬 대파와 청양고추, 편마늘 등 양념채소류와 볶음밥용·된장찌개용·카레용 등 용도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 24 관계자는 "냉동채소는 재료 세척·자르기 등 손질이 완료된 상태로 간편하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며 "편리함과 동시에 영양소 파괴가 적고 제품의 퀄러티도 좋아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 바쁜 현대인의 관심을 받으며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