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대 위, 내가 자주 사용하던 화장품에 적힌 전성분표를 확인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화장품의 전성분표에는 내가 모르던 성분들이 잔뜩 적혀 있곤 한데요.
그렇다면 이 성분, 과연 안전한 걸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셀룰로오스검'입니다.
셀룰로오스검을 알려면 '셀룰로오스'부터 알아봐야겠죠. 셀룰로오스는 식물섬유에서 얻어지는 다당류 성분인데요. 즉, 식물의 섬유에서 유래된 천연 성분입니다.
대체적으로 점도가 있는 제형에 사용되는 셀룰로오스는 피부에 발라 밀리며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벗겨내곤 하는데요. 필링 제품을 사용할 때 '때'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셀룰로오스 성분이었던 거죠.
이밖에도 셀룰로오스는 화장품의 농축제로 쓰이거나, 다른 성분들을 함께 잡아 두는 용도로 사용되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셀룰로오스검은 어떤 효과를 지니고 있을까요?
셀룰로오스검은 셀룰로오스 내 '폴리카복시메칠에텔'의 소듐염으로, 식물 섬유질의 주성분이기도 합니다. 이름과 같이 셀룰로오스와 비슷한 효과를 갖고 있죠.
하지만 셀룰로오스가 피부의 각질을 벗겨냈다면 셀룰로오스검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해 주곤 합니다. 아울러 성분들을 함께 잡아두는 것은 물론 점도를 조절하는 점증제로 사용되거나, 성분들간의 유화안정에도 활용되곤 하죠.
이렇듯 셀룰로오스 검은 다양한 점도 조절 및 발림성 조절이 필요한 화장품에 배합될 수 있는데요. 특히 화장품뿐만 아니라 유화를 안정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의약품 중 연고에 곧잘 사용되며, 식품에도 2% 이하로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성분의 위험도는 어떻게 될까요? 셀룰로오스검은 EWG 1등급으로, 이를 근거하는 자료 역시 충분해 믿을 만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 개개인의 피부와 환경, 성분의 함량과 배합방식 등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화장품 사용 전 테스트는 필수라는 점,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