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포장 음식을 먹는 것이 흔해졌다. 대한민국만큼 배달 서비스가 빠르고 접근하기 쉬운 곳이 있을까? 싶다. 그만큼 식사 선택에 있어 우리는 자유롭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먹고 살지에 대한 자유가 모두에게 있는 것일까? 안전을 위해 배달을 해야 하는 요즘 시국이 비건 주의자들에겐 어떨까?
채식주의자들에게 한눈에 채식음식점을 지도로 보여주며 편리함을 선사하는 앱 '채식한끼'를 소개하겠다.
채식한끼 무슨 앱이야?
채식 가능한 식당을 지도처럼 찾는
식당 리뷰와 커뮤니티성 정보가 유용한
음식점 정보를 찾을 때 많은 사람이 포털과 '지도앱'을 이용한다. 음식 종류와 거리를 설정해 원하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다. 채식한끼는 위와 같이 채식식당 정보를 찾을 때 유용한 앱이다.
채식한끼는 2020년 9월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앱 설치 수는 1만 이상으로 절대적인 수치는 크지 않으나, 채식 관련 앱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모두 지원하며, 다운로드 후에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식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현재 내 위치 주변에 채식이 가능한 식당을 리스트업하고,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음식 종류와 채식 유형을 필터로 적용해 검색도 가능하다. 필요한 식당 정보가 일반 지도 앱같이 잘 제시되며, 비건 메뉴에 대한 가격 정보나 설명이 충분하다.
기본적인 식당 정보를 확인 후에는 이용자들의 리뷰가 보인다. 어떤 메뉴가 좋았는지 등의 이용 경험과 함께 채식팁 이라는 카테고리로 유용한 정보를 더 공유한다. 기존 지도 앱에서 맛집 정보를 찾을 때 별점만 가득한 네이버 앱과는 리뷰 퀄리티가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채식이라는 카테고리가 공통점이 이용자들이 커뮤니티 같은 유대감을 느껴 양질의 리뷰를 남기는 것이다.
채식한끼 어떤 점이 좋아?
다양한 타입의 채식을 분류하는
채식 입문자부터 N 년 차까지 이용 가능한
앱 사용자들은 대한민국에서 채식을 실천하면서 겪던 어려움을 다른 채식주의자 동지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리뷰를 남기는 것 같다. 본인이 어떤 채식 식당을 원했는지, 각 사용자의 프로필을 들어가면 인스타그램 피드처럼 채식인의 리뷰를 사진으로 먼저 접할 수 있다. 사용자 개인의 채식 식단 일기처럼 기록용으로도 유용하다.
그리고 개인의 프로필 설정과 식당 검색 시 채식 유형을 상세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단순하게 고기를 먹지 않고, 샐러드 채소만 먹는 채식이 아닌 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채식 정보를 설정할 수 있다. 채식한끼에서 분류하는 채식 지향성은 비건, 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프루테리언과이며, 섭취방법은 자연식물식, 비건, 락토, 오보, 락토오보, 페스코가 있다.
이러한 상세한 분류와 함께 채식한끼에서 유용한 채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라도 육식을 줄이고 싶은 채식 입문자에게 유용하다. 채식 레시피, 인터뷰, 토크쇼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채식주의자들이 즐길 거리가 있다.
채식한끼 아쉬운 점은 없어?
채식 음식점 불모지인 서울 外 지역
검색 지역 반경 고정
아직 대한민국에서 채식을 추구하는 것이 대중적이지 않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채식 식당 정보가 많으며, 이용자도 많은 것이 아쉽다. 지방 이용자는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다.
현재 자체적으로 보유한 채식식당 정보를 활용하여 수도권 외 지방 채식 식당 콘텐츠를 제공하며 보완할 수 있을 듯하다.
채식한끼는 채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지도가 주요 목적인 다른 앱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내 주변 채식 식당을 볼 때 가까운 거리순으로 나열되기보다는 고정된 반경 내의 식당 정보가 뜬다. 검색 반경을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건강을 위해, 동물을 위해, 지구 환경을 위해, 마음 수련을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채식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채식한끼는 채식을 처음 시작해보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가 돼준다, 채식하듯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부터 양질의 풍부한 채식 식당 정보까지 채식에 입문하여 채식 라이프를 지속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