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에서 립틴트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코스맥스는 립틴트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립틴트란 입술에 선명한 색을 나타내게 하는 묽은 액체타입의 립 메이크업이다. 립틴트는 립스틱과 달리입술색을 커버해주고 자연스러운 발색을 돕는 것이 특징이며 장시간 발색이 중요하다.
2일 중국 경기의 회복과 함께 코스맥스(대표이사 이병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법인의 립틴트 단일품목 누적 생산량은 약 8000만 개로, 약 80% 가량 증가했으며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맥스 중국 법인이 지난해 광군제 물량(9월~10월)으로만 생산한 립틴트 제품은 2300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의 보습력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편으로 립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도 리퀴드(liquid)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메이크업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MZ세대(8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화장을 처음 시작하거나 초보 단계인 경우가 많아 어플리케이터(applicator)로 쉽게 바를 수 있는 립틴트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이 주요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광군제를 기점으로 립 제품(립스틱, 립글로스, 립틴트) 개발 생산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제형을 개선해 입술을 촉촉하게 연출해주는 제품부터 매트 제형까지 풍부한 라인업 등 제형을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코스맥스차이나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채널 고객의 비중을 58%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