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이은결의 해명은 지난 2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당시, MC 조영구의 수입에 관한 질문에 "대기업 사장보다 많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13일 오전 방송된 '여유만만'에서 이같은 자신의 수입이 과거 대기업 사장들이 얼마나 버는지 몰랐었던데 기인하는 것으로 자신의 수입은 대기업 사장의 월급정도 될 것이라며 해명한 것이다.
과연 이은결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이은결의 해명 만큼이나 대기업 사장 월급정도이니 수억원이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이은결은 국내에서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유명한 마술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해외에서도 공연등으로 수입을 올리는 세계적인 마술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은결과 같은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기 전까지의 마술사의 수입은 매우 비참한 것이 현실이다. 무척 가난한 직업인 셈이다.
마술학과를 졸업하고 마술사를 한다고 가정했을때 진로는 마술업체에서 근무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된다. 이때 마술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최저임금을 적용해서 주고, 공연이나 강의를 따로 나가게 되면, 그 수입의 일정부분을 떼어주는 수준이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 공연이나 강의의 모든 수입을 자신이 챙길수가 있는 잇점이 있는 반면, 모든것을 자신이 기획하고 챙겨야 하며 기본급여가 없어 쉬운 일은 아니다.
공연같은 경우에도 시간과 장소, 인지도 등의 여러가지 조건으로 수입이 몇천원에서 몇천만원 까지 천차만별이다. 보통의 마술사들은 한번 공연에 20만원을 넘기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또한 마술쇼도 비수기와 성수기로 나눠져 횟수가 달라지면 한달에 공연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즉, 한달에 버는 수입이 0원일수도 있다는 것.
강의의 경우도 과거와 달리 경쟁이 치열해저 갈수록 강의료도 낮아지는 추세다. 보통 한달에 수업을 하게 되면 마술사가 버는 수입은 20~30만원 내외다.
이은결의 해명과 같이 대기업 사장의 월급수준으로 수입을 올리려면 각고의 노력과 미친듯한 열정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