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로 국을 끓여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의 소주국녀는 말 그대로 지구인과는 다른 엽기적인 식성을 가지고 있었다.
8월 14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MC 이경규 김성주 이윤석)에는 소주국녀 이유진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화성인은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견돼 사진에 찍힌 일명 '지하철 소주녀'였다.
소주국녀는 지하철에서 병 소주에 빨대를 꽂아 마시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진에 포착되었다. 이후 등장한 화성인에 김성주가 "왜 소주를 들고 지하철에서 마시느냐"고 질문하자, 소주국녀는 "음료수다."라며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 것처럼 나는 소주를 마신다."라고 주장했다. 한 달에 육백만 원을 번다는 화성인은, 수입 중의 대부분을 소주를 먹는 데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놔 MC들을 놀래켰다.
실제 화성인 소주국녀는 소주를 한달에 무려 500만원어치 마시는 지독한 애주가였다. 소주국녀는 "소주는 술이 아니라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주로 국을 만들어 먹는다. 소주 된장국, 샤브샤브, 라면 등으로 365일 매끼 잠들때마다 소주를 먹었다"고 했다.
다른 술은 먹지 않는다는 화성인은 소주를 먹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가 술을 좋아하셔서,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맛을 봤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윤석의 "가훈도 있다고 들었다."라는 말에 화성인은 "어차피 죽을 거 술 먹다 죽자."라며 태연스러워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화성인은 한 달에 10병가량의 소주를 마시면서도 '개운하고 힘이 날 뿐' 한 번도 몸의 이상을 느껴 본 적이 없고 했지만 이후 찾은 병원에서는 전문의로부터는 ‘알코올중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