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면서 모바일거래시스템(Mobile Trading Sysytem, MTS)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용 빈도가 높은 상위 6개 사업자의 증권 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소비자 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의 서비스평가 모델(KSEQ)을 기반으로 총 6개 부분을 평가하여 3대 부문 만족도(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와 포괄적 만족도(전반적 만족, 기대 대비 만족, 이상 대비 만족)를 각각 50%로 반영하여 종합 만족도를 산출했다.
조사 대상은 미래에셋증권 '엠.스톡'(m.Stock)과 삼성증권 '엠팝'(mPOP), NH투자증권 '나무', KB증권 '엠-에이블'(M-able), 키움증권 '영웅문S', 한국투자증권 앱이다.
6개 앱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59점으로 NH투자증권 나무의 종합만족도가 3.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3.66점), 키움증권(3.61점), 미래에셋증권(3.56점), KB증권(3.55점), 한국투자증권(3.47점) 순이었다.
3대 부문별 만족도 가운데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평균 3.82점,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64점,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평균 3.31점이었다. 포괄적 만족도는 전반적 만족도가 3.67점, 해당 업체의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는 3.61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 전반에서 제공해야 하는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는 3.5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증권 앱 서비스 이용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이 37.7%, '1년 미만'이 36.1%로 3년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주식 투자 금액 규모는 500만원 미만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24.5%),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18.3%) 순이었다.
증권 앱을 이용하면서 오류나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52.2%였다. 오류나 피해 경험 사례(복수응답)로는 '네트워크 오류로 인한 로그인 불가' 경험이 64.6%였다. '매수·매도시 오류 발생'은 32.2%, '알고 있던 것보다 높게 책정된 수수료'는 21.0%였다.
증권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만족도는 '실시간 기업 정보 및 뉴스'가 5점 만점에 평균 3.63점으로 가장 높았다. '투자자 맞춤형 정보 제공'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투자 전략' 만족도는 각각 3.53점, 3.48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24일 앱별로 이용 경험자 300명씩 총 1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