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신 집콕! '홈캉스' 대세..'나'를 위한 고급 음식, 이색 제품 구매 증가
여행 대신 집콕! '홈캉스' 대세..'나'를 위한 고급 음식, 이색 제품 구매 증가
  • 오정희
  • 승인 2021.07.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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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연일 천 명 대를 기록하며,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지자 집에서 보내는 바캉스, 이른바 '홈캉스' 트렌드가 확산 중이다. 

힐링 홈캠핑, 홈풀장, 홈짐, 홈시어터…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야외 활동량이 줄자, 집을 '야외'처럼 꾸미고 즐기는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집 공간을 활용해 베란다에 텐트를 치고, 풀장을 만들거나 휴양지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운동 기구로 집을 헬스장처럼 꾸며 홈짐(homegym)을 만드는 일도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마치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 온듯한 기분을 내게 하는 소품들의 구매가 늘면서 관련 유통업계에서는 마케팅 공략이 한창이다.
 
'코지마', '휴테크'와 같은 종합 헬스케어 기업들도 홈캉스 기획전을 통한 안마의자 및 운동 기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집에서 휴가를 잘 보내려면? 아무래도 잘 먹는 게 중요하다. 밖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잘 즐기자'는 집콕+프리미엄 컨셉이 확산되면서 기력을 보충할 육류, 해산물 등 '고급 보양식'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살아있는 랍스터나 참치를 택배로 받아 직접 손질하고 조리해 집안을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식 전문점으로 방불케 하는가 하면 최고급 한우나 장어를 구매하는 등 '나'를 위해 아끼지 않는 소비 형태도 주목해 볼 만하다.

인어교주해적단 관계자에 따르면 "캐비어, 랍스타, 참치, 장어 등 고급 보양 수산물 구매가 늘고 있다. 특히 장어는 홈캉스 트렌드에 더불어 가격도 최근 5년 중 최저가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대비 구매가 1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인어교주해적단)​
​(사진=인어교주해적단)​
​(사진=인어교주해적단)​
​(사진=인어교주해적단)​

패션계에서는 '홈웨어'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홈캉스족 들에게 '편하지만 느낌 있는' 일명 집콕룩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바캉스 느낌이 나는 가운이나 롱 원피스, 실키한 슬립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가 출시됐다.

SPA 브랜드 '스파오'의 파자마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났고, '자주(JAJU)'의 이달 홈웨어 매출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지속될 폭염과 열대야에 '편함+세련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홈웨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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