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 원인은?
[건강 Q&A]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 원인은?
  • 이영순
  • 승인 2021.10.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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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평소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낀다면 눈에 이상신호가 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원래 알고 있던 사물이 본래의 형태와 달리 휘어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변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변시증이란?

물체가 삐뚤어지거나 변형되어 보이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시증의 주 원인으로 황반변성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동공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초점을 맺어야 하는데 시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황반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망막의 중심주인 황반부에 변성이 생길 경우 시야 한 가운데가 검게 보이거나 사물이 휘어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혹 보여야 할 곳이 끊어져 보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상현상을 느꼈을 때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황반변성은 자가진단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초기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황반변성이 생길 경우 망막에 산소와 영양물질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맥락막이에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됩니다. 이 신생혈관이 망막세포를 파괴하고 출혈 등을 일으키며 시력을 저하시키는데 만약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흡연, 유전인자, 높은 체지방,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자료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6명 중 1명, 70대는 4명 중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초기 병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25%에 해당하는 분들이 단 한 번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본 사실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 40세 이상의 경우 정기적인 안검진을 받아야 하며 사물이 휘어 보이는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