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출시된 바이레도의 '블랑쉬'는 불어로 하얀색을 뜻합니다. 같은 브랜드의 '언네임드'와 달리 다른 향수들은 이름에서부터 직관적으로 향이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블랑쉬는 오 드 퍼퓸으로 50ml와 100ml 두 가지 용량 타입이 있으며,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 Top: 뿌리자마자 은은한 꽃향기와 강렬한 알데하이드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이름처럼 표백된 하얀색이 떠오르는 향기입니다.
확산성이 굉장히 커서 함께 있는 다른 향기들도 멀리 퍼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알데하이드의 향기는 꽃향기와 함께 맡으면서 보통 비누 냄새나 섬유 유연제 냄새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알데하이드 향료는 누군가에게는 왁스 냄새,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 냄새 등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Middle: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올렛, 네롤리, 작약 등의 꽃향기가 메인이 됩니다. 다만 알데하이드의 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향수보다 시간이 더 지나야 중심에 있는 향을 맡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Last: 라스트 노트에서는 살짝 깔려있는 나무 냄새와 함께 머스크의 포슬포슬함을 맡을 수 있습니다. 알데하이드의 깨끗하고 뽀얀 이미지와 머스크의 향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연상되는 색상: 하얀색, 정제되고 표백된 느낌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 연상되는 성별/나이: 블랑쉬는 20대 초반의 여성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마냥 순수하고 어린 이미지가 아닌 함께 있는 은은한 꽃향기가 앞으로 어떤 꽃을 피게 할지 궁금하게 만들기도 하는 향기입니다.
■ 연상되는 아웃핏: 밝은 파스텔 톤의 옷이 향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수가 주는 이미지가 깨끗한 하얀색이기 때문에 하얀색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밝은 컬러를 추천합니다.
원피스나 블라우스처럼 하늘하늘한 재질이라면 향기와 함께 더 돋보일 수 있을 것 입니다. 메이크업 역시 전체적으로 강렬한 화장보다는 한 곳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향기이니 구매 전 꼭 시향과 착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
※ 향기의 모든 것은 온라인 향기 바이블 유튜브 채널 '센트위키 SCENTWIKI'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