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경찰 범죄 통계 중 강간 및 강제추행 부분 통계자료에서 전체 강간 피해자 중 여성은 97.6%, 남성은 1.9%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으며, 강제추행 역시 여성 피해자는 90.2%인 반면 남성은 불과 8.5%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은 하루에도 몇십 건씩 발생한다.
또 실제 피해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은 채 일어났는데, 이는 성범죄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서울시에서는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여성 안전 관련 지원 서비스와 관련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는 안심이 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안심 택배, 안심 지킴이 집이 있다.
그러나 실상 이러한 서비스의 대상인 서울시 여성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인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 여성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11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시 여성 1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여성 지원 서비스 중 하나인 시민 호신앱 ‘안심이’를 들어보았냐는 질문에 165명 중 128명이 모른다고 대답했고 이용해 보았냐는 질문에는 159명이 아니라고 답했다.
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해당 서비스를 알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서비스가 존재하는지 몰랐다’, ‘좋은 서비스인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해당 서비스를 알고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 배너 광고나 TV 광고 등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홍보해 보다 많은 사용을 이끌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내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여성들의 안전을 생각한 정책이 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기고=서울여자대학교 '관심갖고 도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