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재발률이 높은 중심성 망막염이란?
[건강 Q&A] 재발률이 높은 중심성 망막염이란?
  • 이영순
  • 승인 2021.1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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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눈은 우리가 평생 관리해야 할 신체 부위입니다. 특히 안구 내부에 벽지처럼 발라져 있는 망막은 카메라에 비유하자면 필름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때문에, 평소 망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망막 관련 질환에는 황반변성과 중심성 망막염, 당뇨망막병증이 있습니다.

 

중심성 망막염이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맥락막의 혈류 이상으로 황반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본래 중심성장액성맥락망박병증이 정식 명칭입니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염증이 생기면 망막이 부어 시야에 둥근 모양의 그림자가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며, 시력 저하의 경우에는 중심부 시력에 장애가 오면서 동시에 보고자 하는 물체가 겹쳐 보이고 비뚤어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심하게는 눈앞의 물체가 작아 보이거나 멀리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현재 전문 병원에서는 과도한 피로와 수면 부족, 잦은 과음, 스트레스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중심성 망막염에 의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보이는 양상입니다.

해당 질환은 별도의 치료 과정 없이도 1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서 증상의 정도를 관찰하며 차도를 기다리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약을 처방받거나 레이저 치료를 통해서 누출점을 응고시키는 것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치료의 유무를 떠나서 적게는 50%, 많게는 75% 정도의 비율로 한 번 이상 재발하는 것이 현실이며, 이에 증상이 완화 이후에도 관리를 멈추지 말고 꾸준하게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개 40대에서 50대 연령층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기 대문에 중년의 남성이라면 눈 상태를 더욱 철저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된 요인의 특성상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으며, 기상과 수면 시간에 큰 격차를 두지 않고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모든 병의 근원이기도 한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질환의 발전을 막고 눈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는 습관 또한 중심성 망막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은 관계로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평상시 안과 검진을 통해서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심성 망막염을 경험했던 60대 이상의 노인의 경우에는 황반변성으로 이어져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도움말 :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