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방탈출 카페', 진짜 '대탈출' 예능과 비슷할까?
[체험기] '방탈출 카페', 진짜 '대탈출' 예능과 비슷할까?
  • 임종수
  • 승인 2022.02.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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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즐겨보는 필자는 지상파와 종편 예능을 짜깁기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전에 즐겨봤던 ‘무한도전’부터 ‘크라임씬’, ‘더 지니어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대탈출’이라는 방탈출의 업그레이드 형태인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강호동, 피오 등 출연자들이 여러 단서들을 찾아 갇힌 공간에서 탈출하는 포맷이다. 출연자들이 단서를 찾지 못하거나 혹은 의외의 방식으로 탈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 프로그램을 계속 보다 보면 비슷한 포맷으로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방탈출 카페’에 가서 직접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지만 현명한 선택을 위해 방탈출 경험이 많은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요즘은 방탈출 카페도 네이버 예약이 가능했다. 

가격은 2인을 기준으로 각자 20,000원에서 25,000원 정도였고, 4인일 경우에는 할인이 되기도 했다.

(사진=완료 후 인증사진)

특이한 점이 입장한 뒤에 비밀서약서 및 기물 관련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자기기는 들고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보관함에 넣고 들어가야 한다.

이후 테마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필자는 해적선 테마를 선택했는데, 그에 따라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눈을 가린 뒤에 안내해 주는 분을 따라가서 방에 입장했다. 보통 한 시간 내외로 진행 시간이 주어진다.

매장마다 다른데 무전기를 주는 곳도 있었고, 문 옆에 전화가 설치되어 있어서 막힐 때에 힌트를 요청할 수 있었다. 보통은 자물쇠를 여는 형태가 많다. 소품, 장치를 이용하거나 VR, 센서 감지 등도 활용하는 방탈출 카페가 있다. 최근에는 개인이 각자 역할을 맡아서 범인을 찾아 방 탈출을 하는 테마도 생겼다.

경험자와 함께 갔으니 힌트 없이 탈출하는 것에 도전해봤다. 해당 테마의 매장 이용자 중 2등을 기록해 사진이 매장에 게시되는 영광을 얻었다.

순위에 들지 않더라도 방 탈출에 성공하면 칠판에 문구를 적고 기념 촬영 이후 사진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놓쳤던 단서들을 설명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경험했다.

(사진=완료 후 사진)

사실 방탈출 카페는 혼자 즐기기에는 비용이 있는 편이다. 게다가 매장이랑 테마마다 난이도와 인테리어 완성도의 편차가 심하니, 인터넷으로 사전에 조사한 뒤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