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새로운 취미 생활 만들기가 목표라면 ‘미술관 방문’을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23년 주요 전시 계획을 공개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 있다면 미리 방문 날짜를 잡아보자.
새해 첫 전시는 독일 칼스루헤미디어센터(ZKM)와 교환 전시인 '페터 바이엘:인지행위로서의 예술'로 시작한다. 내년 2월 개막한다.
4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신인작가 조명 프로젝트인 '젊은 모색 2023'이 이어진다.
5월에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의 공동 기획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및 자료 40점 등 김구림, 이승택, 정강자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한국의 1960~70년대 실험미술'전을 진행 총 100여 점을 소개한다. 또 동산방 화랑 창업주인 박주환(1929~2020)의 기증작 200여 점 중 대표작을 선정 공개하는 기증작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덕수궁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이중섭,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장욱진(1918-1990)의 회고전이 6월 열린다. 서울관에서는 8월에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김구림 개인전을 선보인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경향을 조명하는 첫 전시도 마련한다. 11월부터 과천에서 유영국, 변영원, 서승원, 이승조, 한묵, 홍승혜, 강서경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 그동안 미술사와 미술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자수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도 펼친다. 덕수궁에서 11월 '한국 근대 자수'전을 타이틀로 개최한다.
2023년에는 전반적으로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 및 소장품∙소외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 미술사 지평을 보다 확장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2023년 설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 중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을 무료 개방한다.
연휴 동안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서울), ‘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덕수궁), ‘백남준 효과’, ‘모던 데자인: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과천), ‘전시 배달부’(청주) 등 각 관별로 진행 중인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