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호랑이 김태연과 미스터트롯2 신동 조승원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펼쳤다.
31일 밤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57회 <미스터트롯2 신동 특집>에서는 대한민국 트롯 광풍의 주역 미스터트롯2 신동 군단이 총출동해 화밤 멤버들과 뜨거운 대결을 선보였다.
트롯계 꼬마 상남자 서지유는 <훨훨훨>을 부르며 화밤 멤버들의 마음을 녹였다. 반전 고음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서지유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 목소리와 파격적인 고음이라고 자랑했다. 앞서 미스터트롯2 본선 1차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한 서지유는 탈락 발표 후에도 의젓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MC 장민호는 “서지유가 녹화를 끝내고 집에 가는 내내 차 안에서 울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특집에서 미스터트롯2 탈락의 한을 풀겠다고 밝힌 서지유는 화밤 멤버들에게 깜찍한 도전장을 내밀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트롯 비트 최강자 정예준은 <나무꾼>을 부르며 탁월한 박자 감각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이종석 닮은꼴 외모를 자랑한 정예준은 화밤 멤버들 중 가장 보고 싶었던 멤버로 홍지윤을 꼽아 부러움을 자아냈다. 트롯 마니아 할머니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트롯을 즐겼던 정예준은 엄마가 ‘유명 DJ 라라’라고 밝혔고 아빠 역시 DJ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또 화밤 멤버들과의 대결에 앞서 “무대를 부숴 놓겠다. 가루로 만들겠다”고 도발하며 중2의 넘치는 패기를 보여줬다.
장민호가 극찬한 허스키 까만콩 조승원은 <아버지의 강>을 부르며 진한 호흡과 감성을 보여줬다. 조승원은 부모님이 꼽은 트롯 스타로 은가은을 꼽았다. 이어서 조승원이 가장 좋아하는 화밤 멤버 1위로 홍지윤을 선택하자, “오늘 홍지윤 특집이냐”는 화밤 멤버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조승원은 트롯 태교에 이어 트롯 대왕 진성의 노래로 한글을 뗀 사연을 공개하며 모태 트롯맨의 면모를 보여줬다.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작은 까만콩의 위엄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힌 조승원은 화밤 멤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국악 트롯 신동 서건후는 영탁의 <한량가>를 열창하며 판소리 내공으로 다진 트롯 실력을 뽐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서건후는 “화밤 무대를 찢어놔야겠다”며 넘치는 패기를 보여줬고, 부모님과 자신의 트롯 원픽 스타로 홍지윤을 꼽아 화밤 멤버들의 질투를 불렀다. 차세대 트롯 끼쟁이 김민건은 남진의 <이력서>를 부르며 매력적인 꾀꼬리 보이스와 넘치는 끼를 자랑했다. 깜찍한 걸그룹 댄스 실력을 발휘한 김민건은 “리틀 김희재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부모님의 트롯 원픽 스타로 홍지윤을 꼽아 화밤 멤버들의 질투를 폭발시켰고 급기야 녹화 보이콧(?) 선언까지 나왔다. 김민건은 가장 좋아하는 화밤 멤버로 김의영을 선택해 김의영을 감동시켰다.
꼬마 베테랑 권도훈은 <바보 같지만>을 통해 노련한 무대 매너와 트롯 실력을 보여줬다. 권도훈은 부모님이 꼽은 트롯 원픽 스타로 홍지윤을 선택한 것에 이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화밤 멤버로 은가은을 선택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려 3집 가수 경력을 자랑한 권도훈은 직접 작사, 작곡한 <킹 받네>를 부르며 떼창을 유발했다.
<1:1 데스매치 너 나와>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눈웃음 장인 정예준이 퍼포먼스 여신 황우림을 지목했다. “황우림 이모 나와”라는 말에 충격 받은 20대 황우림은 정예준과 불꽃 튀는 5자 토크를 이어갔다. 황우림은 <남자들은 날 가만 안나둬>를 선곡해 매혹 퍼포먼스를 펼쳤고 93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정예준은 나훈아의 <사내>를 선곡해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시원한 고음을 뽐냈고 97점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허스키 까만콩 조승원과 아기 호랑이 김태연의 역대급 대결이 펼쳐졌다. MC붐이 “태연이 누나 실제로 보니 예쁘죠?”라고 묻자, 조승원은 “안 예뻐요. 그냥 중간”이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별로 못생겼어요”라고 반격한 김태연은 조승원과 티격 태격 귀여운 10대 케미를 보여줬다. 진성의 <못난놈>을 선곡한 조승원은 출중한 노래 실력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98점을 받았다. 현철의 <들국화 여인>을 선곡한 김태연은 미스터트롯2 신동들과 꽃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95점으로 아쉽게 패했다.
세 번째 라운드에서 국악 트롯 신동 서건후는 트롯 디바 별사랑과 대결을 이어갔다. 별사랑은 <내게도 사랑이>를 통해 명품 가창력과 살랑 살랑 댄스를 선보였다. 화밤 멤버들의 3인조 코러스, 응원까지 합세한 결과 96점을 받은 별사랑. 이에 맞서 서건후는 탁월한 성량으로 신바람 나는 <청춘응원가> 무대를 완성했고 100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라운드에서 3집 가수 권도훈은 고음 여신 은가은과 뜨거운 대결을 선보였다. 앞서 가장 좋아하는 화밤 멤버로 은가은을 선택한 권도훈은 나훈아의 <어매>를 선곡해 탁월한 노래 실력과 10대의 나이를 뛰어 넘는 감성을 보여줬고 99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은가은은 <당신이 최고야>를 선곡했다. 무대에 앞서 미스터트롯2 신동들은 은가은을 “이모, 트롯 어매”라고 불러 은가은에게 때아닌 굴욕을 선사했다. 톡톡 튀는 에너지와 시원한 목소리로 무대를 완성한 은가은은 97점을 받아 아쉽게 패했다.
다섯 번째 라운드에서 리틀 트롯 끼쟁이 김민건과 트롯바비 홍지윤은 빅매치를 펼쳤다. 패기 넘치는 삼행시 공격으로 홍지윤을 당황시킨 김민건. 이에 홍지윤은 연륜이 느껴지는 속 시원한 삼행시 공격으로 사이다 재미를 선사했다. <처녀 뱃사공>을 선곡한 김민건은 간드러지는 미성과 꺾기 실력을 자랑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97점을 받았다. 홍지윤은 <연연>을 열창하며 진한 감성과 국보급 가창력을 뽐냈고 99점으로 승리했다.
이어서 행운요정 힌트를 알려주는 힌트요정 미쓰정이 신바람 나는 댄스와 함께 ‘박구윤 닮은 꼴, 국악돌’ 힌트를 남겼다. 많은 궁금증을 안긴 이번 특집의 행운요정은 원조 국악돌 남상일이었다. 신명 나는 노래로 화합의 무대를 완성한 남상일은 MC 장민호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장민호의 신곡 <풍악을 울려라!>를 선곡한 남상일은 명품 가창력으로 국악 트롯의 진수를 보여줬고 90점을 받으며 행운요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 라운드 대결 주자는 꼬마 상남자 서지유와 캡사이신 보이스 김의영이었다. 김의영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곡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매운맛 보이스와 독보적인 감성을 뽐냈고 92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서지유는 홍진영의 <산다는 건>을 선곡했다. MC 장민호가 “산다는 건 어떤 건가요?”라고 묻자, 서지유는 “산다는 건 참 귀하고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다”라고 답해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가창력으로 <산다는 건> 무대를 완성한 서지유는 99점을 받아 승리했다. 여섯 번의 뜨거운 대결로 붐팀1:민호팀6이 된 상황. 반전의 묘미가 있는 행운권 추첨 결과 민호팀은 ‘승점 -2점’을, 붐팀은 ‘’상대팀과 승점 바꾸기’를 뽑아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시청자들은 “미스터트롯2 신동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귀여움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모, 트롯 어매 호칭을 듣고 충격 받은 화밤 멤버들과 미래가 기대되는 트롯 신동들의 케미가 최고였다”, “트롯은 물론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한 김민건, 진짜 리틀 김희재를 보는 것 같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