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민 10명 중 3명은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1인가구 비중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2050년이 되면 42%까지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인가구 5명 중 1명은 70세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간한 ‘전라북도 1인가구·주거의 변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북 전체 가구의 35.7%(27만6153가구)는 1인가구로 2015년 대비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전국 17개 시도 1인가구 비중은 33.4%였다. 전북은 대전(37.6%), 서울(36.8%), 강원·충북(36.3%), 경북(36.0%), 충남(35.8%)에 이어 7번째로 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전국 및 전북 1인가구 비중은 각각 6.2%p, 6.0%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1인가구 비중은 2005년 21.8%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38.0%, 2050년에는 42.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 1인가구 5가구 중 1가구는 ‘70세 이상’
“젊은 1인가구는 점점 줄어들 것” 전망
연령대별 1인가구를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2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9세 이하(18.1%), 60~69세(17.3%), 50~59세(15.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9세 이하(21.0%), 여자는 70세 이상(39.3%)이 가장 컸다.
전북 1인가구 중 29세 이하 비중은 2005년 18.7%에서 2050년 6.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70세 이상 비중은 동기간 27.9%에서 49.4%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도내 지역별 1인가구 비중을 보면 임실군이 41.2%로 가장 높았다. 임실군의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32.7%에서 5년여 만에 8.5%p 확대돼 전북 모든 시군 중 증가폭도 가장 컸다.
남자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완주군(52.9%)이었고 여자 1인가구는 순창군(60.6%)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다. 39세 이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주시였다.
전북 1인가구 2가구 중 1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40대 이하는 월세주택에, 40대 이상은 자가에
전북 1인가구는 한 건물에 한 세대만 사는 형태인 단독주택(55.3%) 거주가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순창군(85.6%)이었으며,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은 군산시(46.0%)였다.
2020년 기준 1인가구의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47.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보증부월세(29.9%), 전세(9.9%), 무상(6.9%) 등의 순이었다. 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진안군(80.4%), 전세(14.8%)와 보증부월세(41.3%) 비중이 높은 곳은 전주시였다.
1인가구 주택 점유형태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보증부월세 비중이 가장 크고, 50대 이상은 자가 비중이 높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40~49세의 자가 비중(5.8%p)과 29세 이하의 전세 비중(4.8%p)이 각각 증가한 반면, 30~39세의 보증부월세(5.2%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