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공 야영장 20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캠핑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야영장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된 것이다.

이번 ‘2024 우수 공공야영장’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자체 운영 공공야영장(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등)을 대상으로 △가족(어린이) 친화, △교통약자 배려, △친환경, △반려동물 친화의 네 가지 테마에 맞춰 추천을 받았다. 분야별로 특화 콘텐츠와 시설 구비 여부, 안전·위생 기준 등을 엄격히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야영장들은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가족 친화 야영장으로 선정된 경남 거제의 ‘학동자동차야영장’은 어린이 놀이시설과 다양한 캠핑 옵션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카라반, 점자 안내도, 음성 안내 설비 등을 갖춰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경기 고양의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은 친환경 관리 방침을 적용해 내연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전기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인 강원 정선의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은 반려견 산책로와 ‘펫 드라이룸’ 등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 시설을 제공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관광공사의 고캠핑 홈페이지와 SNS에 야영장 소개글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공공 야영장의 공공성 강화와 민간 야영장과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무장애, 친환경 기반 시설을 확산하는 지원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