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잇따른 흉악범죄 공포에 전국이 ‘안전제일’ 
[뉴스줌인] 잇따른 흉악범죄 공포에 전국이 ‘안전제일’ 
  • 김다솜
  • 승인 2023.09.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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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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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등 엽기적인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국이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범죄 안전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최근 성동구 대표적 산지형 공원인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내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원 입구에 비치된 큐알코드를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 후 영상 및 위치 전송에 동의한 뒤 ‘영상 전송’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위치 등이 통합운영센터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긴급상황 발생시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등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앞서 소방서와 경찰서 등과 구청의 CCTV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바 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전송된 CCTV 영상은 시스템 종료 이후 즉시 삭제된다. 구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관악구는 지난 4일 오후 5시 신림역 일대에서 강력범죄 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민·관·경 합동 순찰’을 시행했다. 별빛내린천, 신림동 상업지구, 신림역 등을 집중 순찰하며 범죄 취약 요소를 점검했다. 

구는 최근 민·관·경 합동 순찰을 강화해 자율방범대, 구 공무원, 지구대·파출소 경찰 등으로 구성된 21개 조 순찰반 120여명이 동별 다중밀집 지역과 우범지역, CCTV 사각지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하고 있다. 

주요 공원과 관악산 숲길 등 안전 취약지역에는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주·야간 2인 1조로 순찰하며 안심할 수 있는 환겅을 조성한다. 심야시간대 안전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스카우트’는 현재 21명에서 41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시는 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에 설치된 CCTV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찰과 협업을 통해 CCTV를 일제 조사해 촬영 범위를 벗어난 사각지대 또는 범죄 취약구역에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폭력 또는 이상행동 등을 자동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관제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7일 대구시 달서구 학산에서 등산로 성범죄 대응 FTX 훈련을 전개했다. 성범죄 후 산으로 도주한 상황을 가정해 인접 112순찰차, 여청강력팀, 형사 등 달서경찰서 경력을 총 동원해 도주로 차단 및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제3기동대는 학산 등산로 전역을 수색하는 등 총력대응해 검거하는 것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정부는 내년도 범죄대응력 강화 예산을 올해보다 4.2배 많은 1조1476억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묻지마 범죄 등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100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경찰관 2.3명당 1정인 총기를 저위험 권총 보급 등을 통해 1인 1정씩 지급하는 데 86억원이 쓰인다. 또 전국 101개 경찰기동대에 방검복과 삼단봉 장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16억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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