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마련을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방역 강화 관련 특별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코로나19 등 확산세가 빠른 감염병에도 대중교통 전 수단을 대상으로 집중방역을 추진하며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등 종합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책에 따라 대중교통 시설 내 빈대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 중심의 방역, 방제 관리를 실시하는 등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환경을 안전하게 지켜나간다는 취지다.
지하철의 경우 평상 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임에 따라, 해외 빈대 확산 소식이 알려졌던 시점부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좌석 직물 소재 등에서 빈대 발생 우려가 있는 만큼, 서울시와 철도운영기관이 함께 열차 및 역사 관리를 철저하게 시행 중이다.
시는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약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이에 서울 운영 지하철 전 노선 모두 기지 입고 및 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하철 객실 위생 상태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준 방역 기준인 연 9회보다 횟수를 한층 강화한 연 30회의 방역을 시행해 열차를 관리하고 있으며, 직물 의자의 경우 고온 스팀 청소기로 스팀살균, 살충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유무를 진단중인 한편, 직물 의자를 단계적으로 빈대가 서식할 수 없는 플라스틱 재질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외 9호선과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신림선도 정기방역 이외에 특별방역을 진행하는 등 방역 주기를 단축에 힘을 쏟고 있다.
9호선 및 경전철인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의 경우에는 열차 일일점검을 통해 빈대 발생 징후 시, 보건소 및 시 관련부서와 공동 확인하고 빈대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차량에 대해 집중방역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시민 불안 해소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시민 신고, 민원 접수에도 발빠르게 나선다. 또타 지하철 앱, 120 및 고객센터 문자 신고 등을 통해 편리하게 빈대 관련 시민 신고를 할 수 있으며, 해당 열차를 방역 소독 관리하는 등 신속하게 현장 대응을 추진한다.
버스의 경우 차량 내 직물의 의자가 거의 없지만, 공항버스 등이 운영되는 만큼 빈대 맞춤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내, 마을버스에도 빈대 출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방역 등 관리를 실시한다.
택시 역시 마찬가지로 차량 특성 상 직물소재가 거의 없지만, 모든 택시(장애인콜택시, 외국인관광택시 등 포함)를 대상으로 1일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을 사용해 차량 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인 택시의 경우차고지에서 차량 관리를 실시하고, 개인택시도 실태 점검과 관리를 통해 빈대 등 방역 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