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등으로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 치킨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편의점 GS25도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면서 비결로, 떡볶이, 카페25, 치킨25 등 K-푸드를 현지에 융합한 식(食)문화 전략이 주요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시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bhc치킨은 치킨 메뉴와 한식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한다고 전했다.

최근 bhc치킨은 싱가포르 관광지 오차드 로드에 위치한 쇼핑몰 테이스트 오차드에 싱가포르 3호점을 오픈하면서, 홍콩 1개점에 이어 말레이시아 6개점, 싱가포르 3개점 등 동남아에 10개 매장을 확보하게 됐다.

이어 상반기 태국 1호점 오픈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굽네의 경우에는 미국 LA 지역 진출에 이어 텍사스 권역까지 연착륙하며 적극적인 북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지난 8일 굽네는 캐롤턴 hmart 상권으로, 인근에 한인 타운 상가가 위치한 곳에 텍사스 1호점을 오픈했으며 오븐구이 특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 호불호 없는 제품을 전진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한식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닭발과 떡볶이 등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해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굽네는 앞서 북미 시장에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 드림 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텍사스주 현지 업체 드림 어소시에이츠가 굽네 USA 법인을 설립하고 굽네에 계약기간 동안 로열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는 휴스턴 지역에도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교적 해외진출이 빨랐던 BBQ는 조만간 미국 뉴욕 JFK공항 내 새로운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BBQ는 현재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에서는 2030년까지 해외 매장 5만 개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교촌도 지난 2007년 미국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중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7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특유의 소스가 주력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