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동네, 편의시설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용한 동네, 어떤 곳을 선호하시나요?
1인가구를 위한 뉴스레터 '혼삶레터'가 발표한 서울 혼족이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동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내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관악구(11.1%)였습니다.
관악구는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이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이미 유명한 곳입니다.
다음으로 동작구(7.4%), 영등포·송파구(6.8%), 서대문·마포구(5.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 형태는 원룸(29.5%)에 살고 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25.3%), 다세대주택(21.6%), 오피스텔(18.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에서는 원룸이 가장 많았던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84.2%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만족한다고 답했는데요.
만족한다는 응답자들의 거주 지역 추천 이유를 살펴보면 교통과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언급량이 적긴 했지만 치안도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울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다거나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등 교통과 인프라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특히 지역에 따라 만족도도 달라졌는데요.
응답자 전원이 '만족'을 선택한 지역은 ▲송파구 ▲마포구 ▲강동구 ▲강남구 ▲광진구 ▲강북구 ▲성동구 ▲은평구 ▲서초구 ▲용산구 등 9개 지역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천구의 경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응답자 86%가 불만족한다고 답해 조사 내에서 가장 살기 불만족스러운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치안 불안과 교통의 불편함 등이 언급됐습니다.
다음으로 도봉구와 구로구도 비교적 불만족 비율이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더불어 다음으로 이사하고 싶은 지역으로는 1위가 강남구, 2위는 용산·마포·강서구, 3위는 송파구가 차지했습니다. 이사 갈 지역을 선택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직장과의 거리, 인프라, 교통 등을 언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