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차량 구매를 고민해 온 시민에게 희소식, ‘수소차’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 3,250만원이 지원될 뿐만 아니라 세제 감면(최대 660만 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월 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수소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소 충전소 10개소(총 14기)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자동차)’로, 시·국비 총 3,250만 원/대가 지원돼 현재 약 7천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을 절반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차량 구매 시 지원되는 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 원․지방교육세 120만 원․취득세 140만 원 등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과 함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각각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하므로 13일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2달 이내 출고 가능해야 한다.
서울 시내에는 수소 승용차 충전소 10개소, 총 14기가 운영(가용 충전량 6,120대)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3,110대, '23.12. 기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규모지만 앞으로 수소 차량 증가에 발맞춰 충전소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기업 등 4개 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 대를 포함한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300여 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