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 '신용점수 관리'만 해도 지원금 받고 취업도 한다
요즘 청년, '신용점수 관리'만 해도 지원금 받고 취업도 한다
  • 김세원
  • 승인 2024.0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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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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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만 꾸준히 챙겨도 취업지원을 포함, 1인당 50만원의 신용개선격려금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취업촉진·신용상승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해당 사업은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만 19세~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①신복위가 제공하는 신용복지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신용점수 상승 시 신용개선 격려금 지원 ②서민금융진흥원의 취업컨설팅 서비스 및 직업훈련지원금과 면접비 지원 ③시중은행 적금상품 가입 시 '자산형성 응원매칭'의 일환으로 총 불입 금액의 20%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청년 신용불량자'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2022년 말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에 약 1만7100명으로 늘었다. 팬데믹에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불황 이슈가 더해진 취업난에 매달 늘어나는 이자 부담을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까지만 해도 19세 이하 연체율은 줄곧 0%를 유지했지만, 그 다음 2분기에는 12.5%, 2023년 동 기간에는 20.0%까지 치솟으며 불과 1년 사이 7.5%포인트나 뛴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상품을 각 은행권에서 일정 부분 맡아 취급으로써 부실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해당 상품은 만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 가운데 '무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시작부터 연체율이 높은 부실차주 발생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여기에 비대면 절차 신청이 가능한 인터넷은행권이 해당 정책금융 상품의 약 60% 이상을 취급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6월 말을 기점으로 19세 이상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상품의 연체율은 27.0%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빚을 감당하지 못한 청년층의 개인회생 신청 건수 역시 2030을 통틀어 2021년 3만6248건, 2022년 4만494건을 넘어 전년도 상반기에만 2만5244건으로, 연말 하반기 수치까지 더하면 전년도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제를 채택하고 있다. 신용점수는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전문 회사에서 매기고 있으며, NICE 기준 최소 660점 이상의 신용점수를 유지해야 1금융권 대출 서비스 이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이 낮을 수록 1금융권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져 점점 더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으므로, 꾸준히 자신의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2030대 신용관리는 어떻게 해야 바람직할까?

신용점수 개선에 앞서, 먼저 자신의 신용평점 현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신용평점은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등에서 조회 가능하며, 토스, 핀다 등 금융 플랫폼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최고 점수인 1,000점에 가까울 수록 신용이 좋다고 평가되며, 일반적으로 사회초년생의 신용점수는 약 600~700점 중후반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0년 이후로 통신비와 공과금을 성실하게 납부했다는 비금융내역도 신용평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해당 자료를 신용평가 회사에 꾸준히 제출하고, 소액이라도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잘 활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단, 일정 비율 이상을 쓰되 할부거래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하다면 체크카드를 매달 30만원 이상 6개월 넘게 꾸준히 사용해도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카드 한도 역시 지나치게 줄이지 말고, 한도 내에서 적정 수준을 사용하되 전체 한도의 30% 안팎으로 사용 비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비금융내역도 신용평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해당 자료를 신용평가 회사에 꾸준히 제출하고, 소액이라도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잘 활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단, 일정 비율 이상을 쓰되 할부거래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하다면 체크카드를 매달 30만원 이상 6개월 넘게 꾸준히 사용해도 신용점수 상승에 도움이 된다.

카드 한도 역시 지나치게 줄이지 말고, 한도 내에서 적정 수준을 사용하되 전체 한도의 30% 안팎으로 사용 비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