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제12대 한국메세나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 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 한국메세나협회를 이끈다.
이날 취임식에서 윤 회장은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다. 모든 고객은 행복해야 한다. 문화예술이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라며 "문화예술 지원이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이를 더 많은 기업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윤영달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메세나협회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후원 기관으로 더 많이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년 넘게 국악, 조각, 시(時)에 주목해왔으며, ‘우리 소리’의 독창성을 구체화하고자 국악을 대신하여 ‘한국 음악’의 줄임말인 ‘한음’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조예가 깊다.
한음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한 ‘영재한음회’는 지난해로 200회를 맞이했으며, 지리적·경제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아동들과 함께하는 ‘한음캠프’도 11년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정상급 국악 명인들의‘대보름명인전’을 2008년부터, 국내 최대 국악공연인 ‘창신제’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견생전(見生展, 보면 생명이 생긴다)’을 개최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는 ‘한강조각 프로젝트’를 추진, 지난 한 해에만 전시 운영 및 작품 운송을 비롯한 제반 비용으로 10억 원 이상을 지원하며 국내 조각가 41인(팀)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도서 ‘K-SCULPTURE’를 발간해 한국 조각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윤 회장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서울 오픈아트페어 조직위원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K-스컬프처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제20회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2011년), 메세나대상 문화공헌상(2013년)·메세나인상(2016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