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SBS 뉴스에 이어 MBC 예능 프로그램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합성사진 방송사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사용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기분 좋은 날'에서는 '발병 순간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 속 희귀암'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출연한 가운데 지난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멘트와 함께 화면에 소개된 것은 밥 로스의 얼굴이 아닌 故 노무현 대통령의 합성사진.
앞서 지난 8월 20일 SBS '8뉴스'에서도 보도 중 일베에서 주로 사용된 故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이미지가 그대로 방송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뉴스 보도는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해 다루며, 방사능 검출량을 나타내는 도표 하단의 워터마크가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였다.
그 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0월 SBS 8뉴스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금지) 위반으로 방송사 재허가 시 감점 1점에 해당하는 중징계인 '주의'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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