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더 빨리 출근하고 더 빨리 퇴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프티가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 중 임의로 추출한 17,92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1년, 2022년, 2023년 3개년도(각 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데이터 기준)의 출퇴근 및 근무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도의 직장인의 평균 출근 시간은 9시 01분이었으나, 2022년 8시 56분, 2023년에는 8시 50분인 것으로 나타나, 2021년에 비해 2023년도는 11분 빠른 출근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빨라진 출근 시간에 비례해 퇴근시간도 빨라진 경향을 보였다. 직장인들의 평균 퇴근 시간은 2021년 18시 29분, 2022년 18시 24분, 2023년 18시 21분으로 2021년 대비 8분, 전년대비 3분 빨라졌다. 반면, 평균 근무시간(휴게시간 1시간 포함)의 경우 2021년 9시간 45분, 2022년 9시간 46분, 2023년 9시간 48분으로 각각 1분, 2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빨라진 출근 시간 폭에 비해 퇴근 시간의 감소 폭이 적기 때문에 총 근무 시간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3년 기준으로 직장인들은 평균 출근 시간이 8시 51분인 목요일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8시 50분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퇴근의 경우에는 금요일에 가장 빨리 퇴근했다. 실제 직장인들의 금요일 퇴근 시간은 18시 12분으로 전체 평균보다 9분이나 빨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출근시간이 가장 빠른 산업군은 8시 09분에 출근하는 건설 분야에 재직하는 직장인이었다. 제조 분야가 8시 24분, 운수업 분야가 8시 34분 순으로 빠른 출근을 했다. 퇴근 시간의 경우, 건설 분야 종사자가 17시 57분으로 가장 빨리 퇴근했고, 교육 분야 종사자 17시 58분, 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18시 11분 순으로 빠르게 퇴근했다.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업종은 출판업계로 이 분야 종사자들의 퇴근은 평균 19시 0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근무 시간이 가장 긴 업종은 하루 10시간 07분 동안 일하는 제조업이었고, 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업종은 9시간 19분을 근무하는 교육 분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