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新아산공장’ 준공..2배 이상 커진 ESG 공장으로 경쟁력↑
크라운해태, ‘新아산공장’ 준공..2배 이상 커진 ESG 공장으로 경쟁력↑
  • 정단비
  • 승인 2024.05.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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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의 전경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의 전경

크라운제과(대표이사 윤석빈)는 충남 아산에 새로운 친환경 과자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36년만에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 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성한 것으로 기존 보다 2배 이상 커졌으며, 죠리퐁, 콘칲 등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 공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되어 뜻 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4월 30일 준공식을 연 ‘신(新) 아산공장’은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으로  2022년 9월부터 건축사무소 아라그룹이 설계하고 에스엠디자인건설이 시공해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 공장을 신축한 것은 1988년 이후 36년만이다. 新아산공장은 총 5만 2000㎡(1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로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으로 총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산동은 총 4개층으로 각 층이 스낵 제품별 생산라인으로 구성했다. 지원동은 3개 층으로 1층에는 크라운제과 전시관이 위치하고 2층과 3층은 직원 식당, 사무실 등 지원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물류동은 총 3개 층으로 제품 적재 및 분류를 위한 공간이다.

지원동 1층은 전시관 뿐 만 아니라 약 200평 규모의 개방형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형 데크로 만든 객석을 갖춰 회의나 휴식은 물론 공간 문화 예술 작품 전시나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공장을 위해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공장 지붕을 활용해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고,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한편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新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여기에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중부권 생산거점의 확보는 물론, 대규모 자동화 물류 기지까지 함께 갖춘 덕분에 물류 효율성도 대폭 강화하고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아산 제2테크노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덕분에 물류 비용 및 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新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다”며,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