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제로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당을 적게 함유했다는 제로음료에 들어가는 대체당들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소비자 혼란이 일고 있다.
대체당으로 인해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메뉴는 판매중단까지 하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는 컴포즈커피는 최근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한 제로 음료 3종 판매를 조기 종료했다.
판매 종료 품목은 ▲제로슈가 캐모마일 리프레시 ▲제로슈가 청포도 그린티 ▲제로슈가 복숭아 아이스티다.
컴포즈커피 측은 대체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돼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대로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소비자 불만은 극히 일부이고, 성분 자체는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컴포즈커피에서 사용하는 대체당은 말티톨,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등으로 알려졌다.
설탕의 70%의 수준의 단 맛을 내는 에리스리톨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아세설팜K, 자일리톨, 소르비톨, 말티톨, 삭카린나트륨 등도 복통과 설사,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들이다.
식품 전문가들은 대체당을 과다 복용할 경우 복부 팽만, 설사 부작용 등이 있다고 주의주고 있다. 말티톨은 앞선 롯데제과가 출시한 제로시리즈를 둘러싼 논란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단맛을 내는 설탕과 유사한 성분을 첨가한 뒤 ‘제로’라고 표기한다면 문제가 없냐는 것이다.
말티톨은 당류는 아니지만 당알코올로 분류된다. 행정규칙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당알코올을 사용할 때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등의 표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컴포즈커피의 제로슈가 아이스티는 '쾌변 아이스티'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온라인 상에는 컴포즈커피의 제로슈가 메뉴를 먹고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고객들의 컴포즈커피에 직접적으로 컴플레인을 제기했지만, 실상은 영문을 모르고 부작용을 겪은 고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 소비자는 "오늘 먹었는데 못모르고 먹었다가 지금 3시간째 변기중"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또 다른 소비자는 "아이스티먹고 어제 아이스티에 샷추해먹고 오늘 청포도 그린티 먹었는데 오늘이 제일 심함. 평소에 대체당 음료 자주 먹는데 캔음료나 다른 프차 대체당 제품 먹을땐 유별난 이상 없었음"이라고 전했다.
<네티즌 Talk>
"진심 나 이거 먹고 오후 근무 시간 4번이나 화장실 감"
"아니 다른브랜드들은 이런적 없지 않나. 얼마나 심하길래"
"진심 둘이 한잔 나눠먹었는데도 내내 화장실 감"
"나 다른 제로는 먹고 이런적 없는데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먹고 버스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화장실 뛰어갔어"
"나 대체당에 환장한 인간이라 종일 대체당 간식 먹어도 멀쩡한데 이거 먹고 3일 설사하고 병원 실려갔는데"
"내가 이걸 어제 봤어야하는데.. 나 어제 아침에먹었는데 지금까지도 설사하고 배에 가스참"
"나도 컴포즈 제로슈가 먹었다가 난리났었는데 원인이 그거였구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