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 중인 전문의 함익병이 "여자는 권리의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게다가 그는 유명인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의 정서상 이번 발언으로 당분간 논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익병은 '월간조선' 3월호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내 자식들은 아직 투표권이 없다",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 중 우리나라 여자만이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권리 역시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 역시 독단적 신념이다"며 "플라톤도 철인 정치란 이름으로 독재를 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를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잘 살 수 있으면 독재가 웬만한 민주주의 보다 낫다"며 정치적 견해를 거침없이 밝혔다.
또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 면허 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라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함익병의 발언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며 논란이 되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SBS의 백년손님-자기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여성단체 측에서는 "함익병, 성 평등 의식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함익병은 장모와 하룻밤을 보내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정한 아들 같은 사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 사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