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방송인, 커머스 플랫폼까지 '선물 추천' 콘텐츠 집중한다
최근 젊은 층은 선물도 고심해서 고른다. 받는 이의 연령대, 라이프 스타일, 취향과 함께 소장하고 싶은 브랜드까지 고려해 줄 선물을 선택하는 식이다.
이들이 선물 추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이유는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동시에 자신의 센스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업로드 된 다양한 선물 추천 콘텐츠 제목에 동반된 수식어는 ‘센스있는’이었다.
이런 경향으로 요즘 ‘선물 추천’ 콘텐츠가 인기다.
“실용성과 트렌드 둘 다 잡는 선물로 인기” … 조회수 74만 회 선물추천 유튜버 챌린지유
주기적으로 선물 추천 콘텐츠 업로드하는 유튜버도 있다. 감각적인 취향을 담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유튜버 챌린지유다. 18만 8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녀는 스스로를 ‘선물 전문가’로 칭하며 가격대별, 시즌별, 연령대별로 적절한 선물을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올린다.
챌린지유의 ‘10만 원 이하 센스있는 여자 선물 추천’ 콘텐츠는 24년 7월 24일 기준, 조회수 74만 회를 기록했다.
21년 3월, 화이트데이 특집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서 챌린지유는 뻔한 선물 대신 비슷한 가격대의 당시 유명세를 탄 브랜드 제품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유명하지만 이미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은 ‘록시땅 핸드크림’ 대신 마니아층 사이에선 이름난 브랜드 ‘이솝 핸드크림’을 추천하고, ‘이솝’보다 더 트렌디한 선물을 원한다면 당시 2030 사이 뜨는 브랜드 ‘탬버린즈 핸드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여잔데도 여자 선물 고르기 어려웠는데 유익하다”, “남이 선물해 주면 좋을 제품을 잘 고른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또한, 그녀의 ‘5만 원 내외 집들이 선물 추천’ 영상도 24년 7월 24일 기준, 조회수 49만 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녀는 아이돌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쓰는 가위, 한쪽 면이 자석이라 어디든 붙여 쓸 수 있는 핑크색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멀티탭, 블루·그린·오렌지 컬러의 트렌디한 무드의 티슈 케이스 등 살림에 필요한 다채로운 집들이 선물들을 소개했다.
시청자들은 “실용성과 트렌드까지 챙길 수 있는 센스있는 선물”이라며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행 최전선에 선 모델 겸 방송인, 매거진도 빠진 ‘선물 추천’ 콘텐츠
한편, 한혜진, 주우재 등 패셔너블한 모델 겸 방송인도 최근 선물 추천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주우재는 ‘내가 사긴 아깝고 받으면 좋은 선물’이라는 제목의 썸네일을 업로드해 조회수 79만 회를, 한혜진은 3040을 타겟으로 ‘10만 원 이하 고급 선물 추천’ 영상으로 조회수 69만 회를 기록했다.
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매거진도 선물주는 이와 받는 이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 추천 콘텐츠를 발행한다. 매거진 디에티드는 24년 상반기에만 3개의 선물추천 콘텐츠를 발행했다.
1월 ‘가격대별 설 선물 추천’을 시작으로,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에 맞게 2월에는 ‘3만 원 이하 카톡 선물 추천’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센스있는 선물을 고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3월에는 ‘5만 원 이하, 흔하지 않은 선물 추천’ 기사를 발행했다.
커머스 플랫폼, ‘선물 추천 큐레이션’도 선보여
커머스 플랫폼도 상황, 타겟별로 선물 추천 큐레이션을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모바일 선물 플랫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연령대, 상황, 시즌별 큐레이션 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 테이블 웨어나 키링선물 등을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큐레이션하고 있었다.
네이버의 경우, 생일, 집들이, 출산, 결혼기념일, 백일/돌, 퇴직, 합격 기원, 새 차, 개업 선물 등 선물을 주어야 하는 경우를 상정해 선물샵 플랫폼 최상단에 배치해 유저로 하여금 선물 큐레이션을 빠르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9CM 플랫폼은 MD가 직접 큐레이션한 제품으로 선물 추천을 강화해 센스있는 선물을 하고자하는 유저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매주 선물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올리는가 하면, ‘선물하기’를 활용하는 튜토리얼을 영상으로도 업로드 하고, ‘선물하기’ 페이지를 따로 제작하는 등 ‘선물’ 서비스와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