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특히 이를 공시로 발표하면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선언적인 목표가 아닌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하고 기간 내 달성하면서 실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13% 이상의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향후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2024년 말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천만주까지 주식수를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21년 분기배당 도입 이후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균등 배당 도입,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 국내 금융그룹의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구체적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해 주주 및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목표를 12%에서 13% 수준으로 상향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를 달성할 계획이다.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그룹 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차감해 실질적인 자본 수익성을 산출하는 개념이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유형자기자본이익(ROTCE) 제고를 위해 자회사별 배분된 자본 대비 수익성을 측정하는 ROC(Return on group capital) 지표를 도입하고 경영진의 평가/보상 지표로 활용해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1년 분기배당과 23년 균등배당을 도입하면서 7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가운데,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2024년 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2027년 말까지 4억5천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전했다.
또한 주가순자산비율(PBR) 1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1 이상이 달성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등 단계별 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이해를 돕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