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6일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 위한 핵심 목표 및 달성 방안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255억원이며,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에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7,47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또한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10.9% 증가했다.
더불어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함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①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ROE 10%, ROTCE 11.5% 달성 ②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③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7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질문을 취합한 뒤,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금융업권 내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해 온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중장기 재무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및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추진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는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 및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이 컸다.
2024년 6월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1%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9.9%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의 고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19.7%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1.44%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체전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하락한 0.40%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7%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가하고, 금융상품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보험금 예실차 등 보험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2024년 6월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1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3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신한캐피탈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31.4%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역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및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은 4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