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SK E&S는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과 관련해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이날 추형욱 사장은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으며,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SK E&S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SK E&S의 높은 성장성은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연계해 4대 핵심사업의 구조적인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진다는 말이다.

SK E&S는 연간 500만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이자, 5GW 규모 LNG 발전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다. 이에  SK E&S의 연간 매출액은 2017년 5조5352억원에서 지난해 11조16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57억원에서 1조3317억원으로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현재 사업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과 '보령 수소 혼소 발전 사업', 그리고 유럽∙동남아 등 추가 수요 확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체 발전설비 규모는 8GW 이상, LNG 공급 규모는 1000만톤까지 확대되고, LNG 밸류체인의 원가∙운영 경쟁력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전기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으로,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 및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추형욱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