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단신]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에 문화·과학 체험 제공 外
[1인가구단신]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에 문화·과학 체험 제공 外
  • 권기선
  • 승인 2024.08.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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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범죄 피해·1인 가구 여성에 '안심패키지'를 지원한 소식부터 김해시 장유1동이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한 소식까지 1인가구 관련 소식을 살펴보자.

 

 

수원시, 범죄 피해·1인 가구 여성에 '안심패키지' 지원
 

수원시청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범죄 피해 여성과 여성 1인 가구 등에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안심경보기 등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여성안심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400여 가구를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범죄 피해자, 여성 1인 가구, 한 부모 모자가정이다.

1순위는 스토킹·데이트폭력·주거침입 등 범죄 피해자이고, 2순위는 전월세 보증금 1억5천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한 부모 모자가정이며, 3순위는 공시지가 1억5000만원 이하 자가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한 부모 모자가정이다.

여성안심패키지에는 기본적으로 창문틀 사이에 끼워 외부인의 침입을 막는 창문 잠금장치와 최대 5개 전화번호에 실시간으로 위치를 전송하는 휴대용 비상벨, 안심경보기가 포함된 A·B세트로 이뤄져 있다.

A세트에는 기본 지원물품 외에 도어벨이 울릴 때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벨, B세트에는 스마트폰으로 집안 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홈카메라가 들어있다.

지원 대상자들은 A·B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광주 동구 “중장년 1인가구 18% 고독사 위험”

광주시 동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1인가구의 다섯가구 중 한 가구는 ‘고독사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관내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 1인 가구 1만68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설문조사 방식으로 생활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 조사에 나선 데는 최근 5년간 동구에서 15건의 고독사가 발생하고 이 중 40세 이상이 14건(93.3%)에 달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고독사 고위험군은 전체의 4.9% 해당하는 522명에 달했다. 고독사 중위험군은 1427명(13.4%)으로 전체 18.3%가 고독사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은 복지급여 수급자 사이에서 더 많았다. 수급자 3906명 중 고위험군은 487명(12%), 중위험군은 1122명(29%)으로 41.2%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수급자 중 321명(8.2%)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외출하지 않았으며, 99명(2.5%)은 하루 한 끼의 식사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고 있었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생활이 어렵다는 답변도 1091명(27.9%)에 달했으며, 600명(15.4%)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줄 사람이나 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1인가구 67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고위험군 35명(0.5%), 중위험군 305명(4.5%)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험군 비중이 적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죽음을 생각해 보거나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적 있다는 질문에는 655명(9.5%)이 “그렇다”고 답했다.

 

 

 

경기남부청, 여성 1인가구 등에 지능형 홈-CCTV 무상 지원

경기남부경찰청이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와 여성 1인 가구에 지능형 홈-CCTV를 무상 지원한다.

30일 경기남부청과 DB손해보험,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DB손해보험은 사회공헌기금 2억원을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에 지정 기탁하고, 경기남부청은 홈-CCTV 지원 대상자 선정 및 사후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 추진상황을 관리한다.

대상자들에 지원되는 지능형 홈-CCTV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 확인 △배회자 알림 △현관문 출입내역 확인 등을 통해 사전에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또 AI 안면인식 기능으로 가족구성원의 출입 확인 및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 26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젠더폭력 고위험 200가구 대상 지능형 홈-CCTV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8월 현재까지 젠더폭력 피해자 160가구에 홈-CCTV를 지원했다.

이번 DB손해보험 및 굿네이버스와 협업을 통해 관계성 범죄 피해자 뿐만 아니라 여성 1인 가구,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범죄 취약계층으로 CCTV 지원 대상 범위 및 기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에 문화·과학 체험 제공

서울시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문화·과학 체험 행사를 마련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는다고 30일 밝혔다. 문화 예술 접근 기회가 적고 대인 관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40~64세 중장년 1인 가구 120명이 참가 대상이다.

참가자는 20명씩 6개 팀으로 나뉘어 3개월간 6회에 걸쳐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열리는 ‘씽글이의 문화여행’과 과학관에서 열리는 ‘별(행성)꼴 다보는 과학여행’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북서울미술관에서는 SeMA 옴니버스 전시와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등 전시회를 해설과 함께 관람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 해설과 함께 조선시대부터 한국까지 시대별 수도 서울 역사를 관람하고 도시모형영상관을 체험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자연에서 공예로’, ‘직물공예 전시’ 등을 관람한다.

서울 대표 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과학원리 실험 ‘사이언스 쇼 유레카’와 벽에서 바닥까지 이어져 입체감과 가상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3D 스페이스’를 관람한다.

천문·우주에 특화된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의 천체관측실에서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며 고화질 천체투영실에서는 별자리 해설을 듣는다.

이달 개관해 국내 최초로 로봇·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루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는 전문 과학해설사가 로봇과 인공지능 세계로 안내한다.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도록 첫 모임 구성원 그대로 3개월간(9~11월) 6회 체험 활동을 함께하며 회차마다 소통 시간을 갖는다.

시는 전체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서로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참여 전·후 사회관계망 조사를 실시해 개선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가 생활권인 중장년(40~64세) 1인 가구다. 희망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교육·여가문화프로그램, 사회적관계망 형성지원, 상담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1인가구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대전 대덕구, 1인 가구 장애인 '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

대전 대덕구는 고립 가능성이 큰 1인 가구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11월까지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대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대청병원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년 이상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장애인 1인 가구 중 희망자들이 대상이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이송서비스와 검진비를 지원한다. 대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검진 예약과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종합사회복지관, 남성 1인 가구를 위한 ‘요리조리’ 프로그램 운영

인천 미추홀구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남성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업’에 선정돼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중장년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요리조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자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매주 수요일, 3개월간 요리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버섯 불고기 등 일품요리와 밑반찬 총 18종을 배우고, 맛집 탐방을 통해 두 차례의 외식 경험도 하게 된다.

이번 ‘요리조리’ 사업은 전국 30개의 복지관에서 케이비(KB)라이프생명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남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관계망을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복지관은 올해 고립 은둔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골든라이프, 골든프렌즈, 숭의밥상 등을 진행 중이다.

 

 

 

김해시 장유1동, 중장년 1인 가구 대상 힐링 프로그램 실시

김해시 장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삼주, 김영한)는 29일 중장년 1인 가구 10명과 협의체 위원 10명이 함께 참여한 “향기나는 솔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 단독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조향의 기본 이론을 배우고, 스머지 스틱과 아로마 룸 스프레이를 직접 제작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을 통해 자아실현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