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빌 헤거티(Bill Hagerty)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났다.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대표단과 만난 최 회장은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상원의원들도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 의원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