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틱톡을 통해 시작된 한국식 오이의 인기는 북유럽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캐나다인 인플루언서 로건 모핏이 소개한 '한국식 오이샐러드'는 그의 꾸준한 오이 요리 소개와 맞물려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여러 나라에서 한국산 오이가 품절되는 사태를 빚었다. 오이 비빔밥, 오이김치, 오이냉국 등 오이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레시피 또한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때문인지 매년 여름철마다 인기를 끌었던 '오이 요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유행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는 발빠르게 오이를 활용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오이요리’에 대한 네이버검색어 트렌드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부터 줄곧 최대 64를 넘기지 못했던 검색어 지수가 올해 6월 기점으로 100을 달성했다. 오이 요리의 검색 트렌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미루어 오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해외에서의 관심과 더불어 여름철과 맞물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면서 먹기에도 시원한 오이를 활용한 레시피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 불붙은 오이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오이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나 신메뉴 출시와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즉시 GS25에서 통오이김밥을 출시했고,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6일간 한정 물량 5000개가 완판됐다.
오이의 인기를 체감한 GS25는 발빠르게 오이 샌드위치와 오이호빵 등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했다.
삼립호빵도 빵빵이의 일상과 협업해 오이호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이호빵은 초록색 빵 속에 오이 향 커스터드를 넣은 제품으로 호빵의 앙금에 초록색 오이맛 크림이 들어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았다.
요즘 뜨는 오이, 섭취할 때 주의할 사항은 없을까?
오이는 찬 성분에 95% 이상의 수분이 함량 되어 있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변비가 있는 사람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속이 차서 배탈이 자주 나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 등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오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오이는 칼륨 함량이 높은데,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선 칼륨 배출이 어려워 혈액 내 칼륨 농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이를 절여 먹는 방식도 지양하는 편이 좋겠다. 식도와 치아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절인 채소는 원래 산도가 높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밝혀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