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시즌이 되면서 차량 이동이 늘어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가을철은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도 평상시보다 약 9.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 교통사고 발생률은 여름철보다 약 15% 정도 증가하고, 전체 교차로 사고 중 약 30%가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신호 위반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20%에 달한다.
비보호 좌회전은 운전자가 녹색 신호에서 상대 차선의 직진 차량이 없을 때 스스로 판단해 좌회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신호 위반은 아니지만, 사고가 나면 좌회전 차량은 보호를 받지 못한다. 비보호 좌회전과 직진 차량 간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은 보통 90:10으로 좌회전 차량이 더 큰 책임을 진다.
이 과실 비율은 직진 차량이 과속했거나 시야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 해 조정될 뿐, 일반적으로 좌회전 차량의 책임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운전자가 판단 착오로 무리하게 좌회전을 시도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또 가을철은 야간 운전을 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에는 해가 일찍 져서 야간 운전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이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 사고도 증가한다.
비보호 좌회전 사고뿐만 아니라 황색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운전도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더불어 황색 신호는 정지 신호지만, 이를 서행 신호로 착각해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운전자가 많다. 이런 운전은 교차로 내 다른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높이며, 특히 야간에는 사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신호 위반 사고를 줄일 수 잇는 안전 운전 방법>
1. 비보호 좌회전: 마주 오는 차량의 속도를 충분히 확인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녹색 신호나 좌회전 전용 신호가 있을 때만 안전하게 좌회전을 한다.
2. 황색 신호: 황색 신호가 켜지면 속도를 줄이고 멈추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가을 안개,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3. 점멸 신호 구간 서행: 점멸 신호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교차로에 진입할 때 좌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어두운 밤이나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