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끝장토론'이 30분 만에 파행했다.
7일 국회 대표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공무원연금 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과의 끝장토론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공투본측은 "새누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군사 작전하듯 개악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미 발의한 법안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해 공투본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법안이 의원 발의 됐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기구는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논의될 사안으로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법이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 반대하면 연내처리는 안 된다"면서 "내 입으로 연내 처리를 못 박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투본 측은 "새누리당의 의지를 확인하지 못하면 더 이상 대화의 의미가 없다"며 전원 퇴장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연내 입법을 목표로 자체 마련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을 지난달 28일 당론으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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